✍(창원) 세금으로 맑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요! _추호영 명예 기자

창원시 마산 회원구에 자리잡고 있는 봉암갯벌생태학습장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체험학습장입니다. 세금으로 지원되는 만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곳은 창원의 중심을 흐르고 있는 창원천과 남천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기수지역에 위치해 있어요.

▲갯벌 체험활동

봉암갯벌생태학습장에서는 매월 주민들에게 갯벌에 살고 있는 생물에 대해 소개하고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모니터링을 모집해 철새들의 이동상황을 전문가들과 창원시민들이 함께 관찰하고 지속적인 철새이동을 창원에 보고하는 일도 하고 있죠.

봉암갯벌생태학습장의 맞은편에는 다양한 공장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곳 역시 레미콘 공장이 세워질 계획이었는데, 주민들이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직접 정화작업에 나서다가 해양멸종위기 야생생물종인 붉은발말똥게를 찾아내 이곳을 생태보존구역으로 지정받았습니다. 지금은 창원시의 지원을 받고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봉암갯벌에서 살고 있는 넓적콩게

봉암갯벌생태학습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창원시민들이 발 벗고 이 지역을 지켜 생물종을 지켜냈다는 점, 창원시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깨닫는 장소로 부각되고 있는 점,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만큼 변함없이 이곳에 머물러 주는 생물종들이 있다는 점들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으로 보입니다.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되는 지금, 세금이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이는데요. 이런 환경보존구역을 시민뿐 아니라 정부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