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우리 가족은 어떤 세금을 내고 있을까요?_심소윤 기자

가족과 친척들이 내는 세금

“어? 이게 뭐지? 재산세 고지서? 세금을 내라는 말인가? 무슨 세금이지?” 

안녕하세요? 저는 국세청 어린이 기자단, 심소윤 기자입니다. 오늘 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집 앞 우편함에서 세금 고지서를 발견했는데요. 고지서를 보고 문득 우리 가족들은 어떤 세금을 내고 있을까 궁금해졌어요. 그럼 우리 함께 알아볼까요?

 

1. 아빠가 내는 세금

아빠는 회사에 가서 일을 하시고 급여를 받으십니다. 이 급여에서 일정한 금액을 세금으로 내고 계시지요. 이것을 ‘소득세’라고 하는데요. 개인이 벌어들인 소득의 크기에 따라, 법에서 정한 금액을 내게 됩니다. 보통 소득이 많은 사람은 많이 내고, 적은 사람은 적게 내지요. 아빠처럼 회사에서 급여를 받으시는 분들은 미리 소득세를 제하고 남은 금액을 월급으로 받는데, 이를 ‘원천징수’라고 합니다.

또 ‘주민세’를 납부합니다. ‘주민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주소를 둔 세대주에게 납부의 의무가 있습니다. 마침, 주민세 납부기간이라 아빠와 세금 납부를 함께해 보았습니다. 위택스 어플을 이용해 간단하게 납부할 수 있네요~!

그리고 아빠는 종종 골프를 치러 가시는데요! 골프장 이용료에도 세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바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부가가치세’입니다. ‘개별소비세’는 특정 물품이나 장소 이용에 부과되는 소비세로 주로 귀금속, 자동차, 골프장 등에 적용됩니다.

2. 엄마가 내는 세금

엄마는 자동차를 타고 저를 이곳, 저곳 데려다주시는데요. 자동차를 타고 다닐 때도 여러 세금이 붙는다고 하네요. 먼저, 자동차를 구입할 때에 자동차 가격에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고요. 

특정 자산을 얻을 때 부과되는 세금인 ‘취득세’도 내야 합니다. 저희 집 차의 경우, 승용차에 해당하므로, 차량가액의 7%를 냈겠네요. 그리고 자동차를 소유하면 매년 ‘자동차세’를 내야 하는데 한꺼번에 미리 납부하면 연납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자동차세’ 안에는 ‘지방교육세’가 30%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또 주유할 때도 세금을 내고 있는데요. 주유하고 지불하는 비용 안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주행세’, ‘부가가치세’가 들어있어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도로 건설 및 유지 보수,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활성화, 환경개선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세금이에요.

3. 삼촌이 내는 세금

사업을 하고 있는 삼촌은 ‘법인세’를 내신다고 해요. ‘법인세’는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하여 내는 세금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개인인 삼촌이 내는 세금은 아니고 삼촌이 운영하는 회사가 내는 세금이라고 할 수 있지요.

▲ 위택스 앱으로 세금 납부를 했어요!

4. 이모가 내는 세금

이모는 가끔 해외상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데, 이때 ‘관세’라는 세금이 붙는다고 해요. ‘관세’는 육지, 항만, 공항 등 국경을 통과하는 수입 물품에 대하여 내는 세금입니다. 미국에서 발송되는 물품의 경우 200달러, 그 외의 나라의 경우 150달러를 초과하는 상품에 관세가 부과되는데, 이렇게 관세를 내게 하는 이유는 수입 물품의 가격을 높게 만들어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5.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내고 계신 세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내는 세금 중에 ‘재산세’가 있습니다. ‘재산세’는 소유한 재산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는 사시는 주택에 대한 세금을 내십니다. 주택은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의 공동명의로 되어 있어서 두 분에게 각각 같은 금액의 세금이 나온다고 해요. 

그리고 약주를 즐기시는 할아버지의 경우, 술을 구매할 때도 세금을 내시는데요. 술을 구매하는 금액에는 ‘주세’라는 술에 붙는 세금과, 교육세, 부가가치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6. 내가 내고 있는 세금

그렇다면 저도 세금을 내고 있을까요? 맞습니다. 바로 ‘부가가치세’인데요! 음료수나 과자 같은 물건을 사거나 영화나 경기 관람 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세금입니다. 흰 우유나 쌀, 고기, 채소 등 생활필수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건에 이 ‘부가가치세’가 10%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저도 마트에 가서 간단히 장을 보고 결제를 해 보았는데요. 보이시죠? 영수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저도 부가가치세 10%를 냈답니다.

▲ 저도 부가가치세 10%를 냈어요!

세금 납부에 대한 생각 인터뷰

Q. 세금 납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빠: 세금은 우리 사회를 유지하고 가동하는 데 꼭 필요한 연료라고 생각합니다. 세금을 걷는 기준과 방법은 물론,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일 수 있게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 다른 세금을 낼 때에도 그 안에 교육세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주유할 때마다 비용의 일부가 교육에 쓰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반가운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이렇게 걷어진 교육세가 학생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이길 바랍니다.

·이모: 곧 이사를 해야 돼서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집을 살 때 내는 취득세 비율이 좀 높은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상승한 아파트 가격이 정책에 반영돼서, 취득세 부과 기준이 조금 완화되었으면 좋겠어요. 

·할머니: 나이가 들어 소득은 줄고 부동산만 남았는데요. 부동산에 부과되는 세금이 많이 나오면 좀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재산세 부과 기준이 조정되거나 적절한 감면 혜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가족과 친척들이 내는 세금과 세금 납부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았습니다. 취재를 통해 세금이 정말 우리 생활 곳곳에 밀접하게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낸 소중한 세금이 공정하게 좋은 곳에 쓰이기를 바라고, 우리 모두 성실 납부를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