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심사과제] 합창된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세금의 가치_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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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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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래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할 때면 마음이 벅차오르고 기쁩니다. 하지만 혼자서 내 목소리만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부담스럽고 떨리기 때문에, 합창을 선택하게 된 것이 벌써 2년 전입니다. 그동안 선후배들과 함께 목소리를 맞춰가며 즐겁게 노래해 왔습니다.
특히 제가 다니는 합창단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인데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립합창단이라 돈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경쟁률은 높지만, 저는 용기를 내어 도전했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번 연습할 때마다 간식도 주기 때문에 따로 밥 걱정도 없고, 여름방학 때는 2박 3일 캠프도 보내 줍니다. 한마디로 서울시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는 정말 좋은 합창단입니다.
▲ 서울소년소녀합창단 캠프사진
그런데 얼마 전, 총무 선생님께서 올해는 캠프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열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깜짝 놀랐고, 왜 그런지 궁금해졌습니다. 질문을 드렸지만, 명확한 답은 들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합창단의 간식비, 극장 대여비, 단복비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긴 거죠.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예산’이라고 검색해 보니 여러 자료가 나왔습니다.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관련 보고서도 몇 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럼 서울시 예산은 어디서 나오는 거지?’ 그 정답은 바로 세금이었습니다!
▲ 서울소년소녀합창단 캠프사진
평소에는 잘 몰랐던 사실이었지만, 엄마 아빠가 매달, 혹은 1년마다 꼬박꼬박 내던 돈이 바로 그 세금이었던 겁니다. 어릴 때는 그저 “왜 자꾸 세금을 내야 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닫고 나니 세금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돈의 흐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부모님이 정기적으로 내시던 돈이 정말 좋은 곳, 필요한 곳에 쓰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세금이, 알고 보니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제도였던 것이죠. 게다가 제가 자주 가는 도서관, 구립·시립 문화센터, 공립학교, 복지관 등도 모두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세금이라는 사실이 참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경제, 특히 세금에 대해 더 관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세금이 이렇게 좋은 일에 쓰인다면 기꺼이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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