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세령이의 현명한 재판 편 _이나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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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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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착한 나무꾼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가고 있었는데 어디서 나무꾼을 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나무꾼은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지요.
“아니, 호랑이가 구덩이에 빠졌잖아?”
“나무꾼님, 나무꾼님! 저를 좀 구해 주십시오. 저를 도와주신다면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호랑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애원했어요. 호랑이가 불쌍해진 나무꾼은 구덩이에 큰 나무를 넣어 호랑이를 구해주었지요.
“아, 살았다. 며칠 동안 못 먹었더니 배가 고프군, 너를 잡아먹어야겠다!”
“아니, 나를 잡아먹겠다고?”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인데 너와 한 약속이 무슨 소용이냐?”
나무꾼은 너무나 기가 막혔어요. 그래서 재판을 통해 판결을 내기로 했지요. 나무꾼과 호랑이는 나무에게 재판을 부탁했어요.
“나무님, 나무님! 당신도 보셨으니까 사정을 아시지요? 호랑이가 옳습니까, 제가 옳습니까?”
“사람들이 세금을 잘 내지 않아서 이렇게 환경이 오염되고, 숲이 없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호랑이님은 사람을 잡아먹어도 좋습니다.”
“자! 이제 널 잡아먹겠다. 어흥~”
“자, 잠깐!”
그때 마침 여우가 눈에 띄었어요.
“저 여우에게 한 번 더 물어보세. 여우님~ 여우님! 재판 좀 해주세요!”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여우가 말했어요.
“두 분의 이야기만 듣고는 모르겠으니 그때 상황을 한번 보여주세요.”
“아이고, 답답해! 내가 길을 가다가, 이렇게 구덩이에 빠졌었단 말이지!”
답답한 표정을 지은 호랑이가 다시 구덩이 속으로 들어가자, 여우가 말했어요.
“구해준 은혜도 있고 나무꾼을 잡아먹으려고 하다니! 은혜를 모르는 못된 호랑이는 평생 구덩이 속에 있어야 합니다!”
나무꾼은 몇 번이고 여우에게 고개를 숙였고, 여우는 휘파람을 불며 이 자리를 떠났고, 호랑이는 울부짖었어요. 이후 나무꾼은 나무의 말을 생각하며 사람들이 세금을 내도록 독려했고, 열심히 공부한 끝에 세무사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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