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세금의 혜택을 모르는 놀부 편 _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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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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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흥부와 그의 형 놀부가 살았어요. 옛날에는 세금 제도가 지금과 달랐어요. 그래서 흥부는 성실납세를 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가난했어요. 하지만 놀부는 세금을 돈 낭비라고 생각해 세금을 내지 않아서 부자였답니다. 마을 사람들은 흥부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어느 날, 흥부와 놀부는 서로 말다툼이 있었어요.
🗨흥부: “형님, 세금을 잘 내야 나라가 우리에게 혜택을 주고 시설들을 세워 도움을 주죠.”
🗨놀부: “그깟 세금을 내는 건 돈 낭비야! 세금 낼 돈을 아껴서 먹고살고 하지.”
🗨흥부: “하지만….”
🗨놀부: “이제 그만해라! 세금을 내서 혜택받는 것이 뭐가 있어? 너도 혜택을 받고 있지 않잖아!”
🗨흥부: “보기에만 그런 거죠. 저도 다 혜택을 받고 있다고요. 포졸들이 우리를 지켜주고 시설들로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국방도 강화가 되잖아요.”
🗨마을 사람들: “옳소! 옳소!”
마을 사람들이 흥부의 편을 들어주자 놀부는 화가 나서 집으로 가 버렸어요.
흥부는 그런 놀부가 걱정스러워 이렇게 생각했어요.
🗨흥부: ‘저러다 나라에서 재산을 압수할 텐데.’
그런데 흥부가 다른 사람들보다 적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 건 사실이었어요.
놀부는 성실납세를 하고 적은 혜택을 받는 흥부가 한심했어요.
🗨놀부: ‘세금에 저렇게 돈을 낭비하지 말고 나처럼 돈을 아껴서 부자가 돼야지, 한심하기는.’
이처럼 흥부와 놀부는 세금에 대한 생각이 서로 전혀 달랐어요.
그렇게 흥부가 적은 혜택을 받으며 살아갈 때의 어느 날, 임금님은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아보기 위해 평민으로 변장을 하고 흥부와 놀부가 사는 마을로 내려갔어요.
그러다 한 주막에서 동네 사람들이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어요.
🗨동네 사람 1: “흥부는 세금을 아주 잘 내잖소. 그런데 왜 우리보다 혜택을 못 받는 것일까?”
🗨동네 사람 2: “아무래도 임금님이 그 사실을 몰라서 그러시는 것 같소. 그렇게 세금을 잘 내는데 임금님이 혜택을 주지 않으시는 건 정말 이상하잖소.”
🗨동네 사람 1: “그건 그렇지. 근데 흥부의 형인 놀부를 좀 보라고. 세금 한 푼 내지 않았는데 돈은 압수당하지 않고 부자가 됐잖소.”
🗨동네 사람 2: “그러게 말이야. 하루빨리 흥부가 혜택을 받고 놀부는 벌을 받으면 좋겠소.”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임금님은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흥부에게 상을 주려고 흥부를 찾아가기로 했어요. 그 마을에서 세금 잘 내기로 유명한 흥부의 집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 쉽게 흥부의 집에 찾아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임금님은 그 전에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놀부의 심보가 괘씸하여 놀부를 먼저 찾아가 벌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놀부: “넌 누구야? 당장 나가지 못해?”
🗨신하: “너라니! 이분은 임금님이다. 예의를 갖추지 못해!”
🗨임금님: “쯧쯧. 나라 법을 지키지 않는 놀부는 역시 마음씨도 고약하구나. 모든 백성이 나라 법에 따라 세금 납부의 의무를 마땅히 지켜야 하는데 감히 세금을 내지 않는다니. 그 벌로 너의 모든 재산을 압수하도록 하겠다.”
🗨놀부: “안 됩니다! 내 피 같은 내 돈!”
임금님은 놀부의 전 재산을 모두 압수하여 놀부는 빈털터리가 되었어요. 그제야 놀부는 세금을 안 낸 걸 후회했어요. 놀부의 집을 찾아간 임금님은 곧바로 흥부의 집을 찾아갔어요.
🗨임금님: “자네가 흥부인가?”
🗨흥부: “제가 흥부입니다. 누구시죠?”
신하: “이분은 임금님이시다.”
🗨흥부: “예? 임금님이 제게는 왜...”
🗨임금님: “자네가 성실납세를 했지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네. 그동안 못 준 혜택을 이제부터 줄 것이고 성실납세의 보상으로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네.”
🗨흥부: “그렇다면 세금 제도를 바꿔 저처럼 세금 때문에 가난해지는 사람이 없도록 해주세요.”
임금님은 흥부의 소원을 들어주었어요. 그래서 부자들은 세금을 많이 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세금을 적게 내게 되었어요. 그리고 거둬들인 세금으로 모든 백성에게 적절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책을 만들었어요. 그 뒤로 세금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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