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나라마다 어떻게 다른가요?

앞으로 미국을 이끌어나갈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습니다. 미국 역시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제 국가인데요. 하지만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와는 선거 방식에서 차이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이 대통령 후보들 가운데 직접 투표하는 데 반해, 미국은 전 국민이 아닌 선거인단의 간접선거 방식으로 대통령을 뽑습니다. 또한 전체 득표수로 겨루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전체 50개 주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의 모든 표를 가져가는 승자독식 방식을 취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A 후보는 10명의 선거인단에게 표를 얻고, B 후보는 9명의 선거인단에게 표를 얻었다면 19명의 선거인단을 A 후보가 모두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하게 되는데요.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절반인 270명을 넘기면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는 5년 단임제로 한 차례만 대통령에 취임할 수 있는 데 반해, 미국은 4년 중임제로 선거에서 승리하면 최대 2번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웃 나라 일본은 내각총리대신이 정부를 운영합니다. 국회의원만 총리 후보가 될 수 있으며, 국호의 투표를 통해 총리로 선출됩니다. 영국의 경우, 5년마다 실시되는 총선 결과 제1당을 차지한 여당 대표가 총리로 임명됩니다. 독일은 국민의 대표인 연방회의에서 과반을 얻으면 대통령이 됩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처럼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선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