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변만 해도 세금신고를 할 수 있다고요?

국세청이 경제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지난 8월 10일이었죠. 국세청은 2023년도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2023년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방안 및 역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는데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국세행정을 구현해나가는 것은 물론, 신속하고 공정한 심사행정을 통해 납세자의 권리를 구제하고, 또 수출기업의 세정 지원을 시행하는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국세청에서는 더욱 쉽고 편리한 전자서비스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홈택스 개편을 추진하고 <내 친구 세금> 7월호에서도 소개했던 ‘세금비서’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세금비서 서비스는 신고서의 항목을 일일이 찾아서 입력하지 않아도 질문에 답변만 하면 세금 신고를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납세자의 권익 보호와 성실납세 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소액사건 전담반을 통해 심사사건들을 조기 처리하고 청구세액 5천만 원 이하로 확대된 영세납세자를 위한 무료 국선대리인에 대한 안내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성실납세 근로자와 기부･봉사자의 역경 극복 사례 등을 스토리텔링 영상으로 담아 공개할 예정입니다.

국세청은 올해 신설한 미래성장 세정지원센터를 통해 혁신성장기업, 수출기업 등에 대한 체계적인 세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속한 심사를 통해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득지원제도인 근로·자녀장려금을 최대한 앞당겨 지급할 계획입니다. 올해 지급될 근로‧자녀장려금은 약 257만 가구에 2조 7,750억 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공평과세 실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불공정 탈세나 역외탈세, 신종산업 탈세 등에는 강력히 대응하고 특히 회계 부정 등의 혐의 확인 시 3년간 개별 검증할 예정입니다. 또한 산업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국세 통계’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세청은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직원의 수요를 반영한 복지교실을 확대하고 청사환경을 개선하는 등 직원 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신규직원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보직 관리 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