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이 사라지자 온 동네가 OOO로 뒤덮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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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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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 중에는 쓰레기를 처리한다든지 거리를 청소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있는 곳이 깨끗해야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그런데 만약 쓰레기를 치우지 않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세륜이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볼까요?
세륜이는 가족과 함께 사촌 형인 세형이네 동네에 놀러 갔어요. 사촌형은 세륜이에게 재미있는 곳이 생겼다며 같이 가보자고 했어요.
“세륜아. 우리집 앞에 놀이터를 새로 지었는데 재미있는 게 엄청 많아. 거기 같이 가자.”
새로 지은 놀이터에는 용수철 비행기가 있었어요. 그 위에 올라타 몸을 흔들면 용수철의 반동으로 하늘을 슝슝~하고 나는 것 같았어요. 세륜이와 세형이는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놀았어요. 걱정이 된 엄마와 아빠가 놀이터까지 찾아오셨어요.
“얘들아. 너무 늦었으니 이제 집에 가자꾸나!”
더 놀고 싶다는 세륜이의 말에 아빠는 다음에 또 놀러오자고 달랬어요. 세륜이가 계속 놀고 싶다고 조르자, 그럼 집 앞에서 조금 더 놀다 가자고 했어요.
“세륜아. 집 앞에도 놀이터가 있잖니.”
“하지만 용수철 비행기는 없단 말이에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아빠는 세륜이를 차에 태우며 계속 타일렀어요.
“아빠. 왜 우리 지역에서는 놀이터에 용수철 비행기를 만들어주지 않는 거죠?”
“세륜아. 동네 놀이터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건 세금으로 만들고 운영하기 때문인 건 알고 있지?”
“당연하죠! 그래서 물어보고 싶은 거에요. 세금으로 무얼 하는 거예요? 용수철 비행기도 설치해주지 않고서!”
“세금은 꼭 필요한 곳에 써야 하거든. 그래서 중요한 것들부터 해결해야 한단다.”
“그게 뭔데요?”
“예를 들어 쓰레기를 처리해서 길거리를 깨끗하게 만든다든지….”
“쓰레기를 처리한다고요? 그건 각자 집에서 하고 있잖아요. 나 같으면 쓰레기를 치우는 데 세금을 쓸 바에야 용수철 비행기를 집집마다 만들어 주겠어요.”
세륜이네 가족을 태운 차는 이윽고 세륜이네 동네에 도착했어요. 차창 밖 익숙한 풍경 사이로 낯선 광경이 보였습니다.
“앗! 저게 뭐지? 우와~ 용수철 비행기다! 우리 집 앞 놀이터에도 용수철 비행기가 설치됐다. 야호~ 신난다!”
세륜이네 집 앞에 용수철 비행기가 있었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집 앞마다 용수철 비행기가 설치돼 있었답니다. 그런데 세륜이가 막 달려가서 용수철 비행기를 타려고 보니 너무 더러웠어요. 누군가 용수철 비행기에 쓰레기를 잔뜩 버려놓았거든요. 길거리 곳곳마다 쓰레기가 가득했어요. 게다가 쓰레기를 쌓아놓은 곳에는 구정물이 나와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어요. 이때 한 아저씨가 쓰레기를 용수철 비행기 위에 버렸어요.
“아저씨, 용수철 비행기는 쓰레기통이 아니에요. 왜 쓰레기를 여기에 버리세요?”
그러자 아저씨가 화를 내며 말했어요.
“그 용수철 비행기인지 뭔지에 쓰레기를 처리할 돈을 모두 써서 쓰레기통도,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도 모두 없어졌다고.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용수철 비행기를 쓰레기통으로 쓸 수밖에”
온통 쓰레기로 뒤덮인 동네를 보며 세륜이가 크게 소리쳤어요.
“용수철 비행기는 없어도 좋으니 세금으로 쓰레기를 처리해 주세요!”
그때였어요. 엄마가 세륜이를 흔들어 깨웠어요.
“세륜아. 집에 다 왔다. 어서 내려야지.”
다행히 꿈이었군요. 집집마다 있던 용수철 비행기는 없었지만, 대신 온 동네가 깨끗했어요. 세륜이는 크게 깨달은 듯 속으로 이렇게 말했어요.
‘세금아! 우리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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