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1554620.4534banner_14.jpg

‘스마트폰 배터리’는 어떻게 ‘충전’되는 것일까?

작성자 정보

  •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754456405.9129-01.png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영화 감상은 물론 길 찾기, 웹툰 보기, 게임, 공부, 인터넷 서핑, SNS 활동, 동시통역 등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신 스마트폰은 성능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어, 그 활용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생활의 중심이자 필수 도구가 된 셈이죠.


하지만 아무리 똑똑하고 성능 좋은 스마트폰이라도 배터리 잔량이 5%도 채 남지 않았다면 어떨까요? 배터리가 부족해 화면까지 어두워진 상태에서 보조배터리나 충전기마저 없다면 정말 아찔한 순간일 수밖에 없는데요. 더욱이 중요한 전화를 걸어야 하거나 길을 찾아야 할 때, 혹은 긴급한 메시지를 보내야 할 상황이라면 그 답답함은 더욱 커지겠죠? 이처럼 배터리는 스마트폰의 성능과 사용 시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자, 전자기기의 ‘생명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754456442.6949-03.png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까지 휴대전화는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이 전부였던 단순한 기계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할 수 있고, 기종에 따라서는 TV를 볼 수도 있었지만 기능은 제한돼 있었죠. 하지만 지금의 스마트폰은 고성능 컴퓨터에 가까울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 기술 역시 함께 진화해 왔는데요. 과거에는 부피가 크고 무게도 무거운 배터리가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훨씬 가볍고 작아지면서도 오히려 저장 용량은 더욱 커졌습니다. 휴대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은 셈입니다.


이러한 배터리 발전의 중심에는 원료의 변화가 있습니다. 초기 휴대전화 배터리에는 니켈이나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사용되었지만,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면서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Lithium)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습니다. 리튬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금속 중 가장 가벼운 원소로, 고에너지 밀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적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 배터리를 가능하게 만든 일등공신인 셈이죠.


1754456451.9108-04.png


현재 스마트폰을 비롯한 노트북, 태블릿, 무선 이어폰 등 다양한 휴대용 전자기기에는 대부분 리튬이온배터리(Lithium-ion battery)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양극에는 리튬 이온이, 음극에는 흑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충전하면 양극에 있던 리튬 이온이 음극의 흑연 사이로 이동해 저장됩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저장되는 것이죠.


이후 충전기에서 분리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음극에 저장돼 있던 리튬 이온이 다시 양극으로 돌아가면서 전기에너지를 방출합니다. 바로 이 방출된 에너지가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충전과 방전의 순환은 수백 회 이상 반복이 가능하며, 그 안정성과 효율성 덕분에 리튬이온배터리는 현대 사회의 전자기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1754456460.5317-05.png


그러나 리튬이온배터리도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과도한 충전이나 고온 환경에서는 배터리의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고, 드물게는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체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배터리(Solid-state battery)’나 친환경 소재 배터리 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오늘날, 배터리는 단순한 부품 그 이상입니다. 우리의 하루를 지탱해 주는 보이지 않는 엔진이자, 기술 진보의 상징이기도 하죠. 스마트한 일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배터리의 역할과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면, 앞으로의 기술 변화도 더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겠죠? 물론, 스마트폰을 너무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관련자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