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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단 심사 과제] 미국에서 경험한 ‘택스프리(Tax Free)’ 이야기 _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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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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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엄마와 함께 미국의 한 마트에 간 저는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마트 안에 평소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그날은 ‘택스프리(Tax Free)’ 날이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는 매년 여름방학이 끝나갈 때쯤 며칠 동안 일부 품목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하는데, 2022년에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가 ‘세금 없는 주말’이었습니다. 학용품, 옷, 신발, 자연재해 대비용품 등을 사면 세금이 붙지 않아 평소보다 5.3%에서 7%까지 아낄 수 있는 것입니다. 


버지니아주가 이러한 정책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개학을 앞두고 우리 돈으로 약 10만원 어치 정도 되는 새학기 준비물들을 가격이 부담되는 사람들도 쉽게 살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또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물품들을 사람들이 미리 사서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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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미국 한 월마트 매장의 택스프리주간 안내문



한국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저의 아빠는 올해 6월 안에 새로운 자동차를 살 계획입니다. 자동차를 살 때 내야하는 많은 세금 중 한가지인 ‘개별소비세’를 평소보다 적게 낼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00만 원짜리 자동차를 살 경우, 원래는 100만 원의 개별소비세를 내야 하는데 이번 6월까지 산다면 30% 적은 70만 원만 내면 됩니다. 자동차를 살 때 세금을 낮춰주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어들어 사람들이 물건을 좀 더 많이 살 수 있도록 촉진해 주는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이렇게 물건을 살 때 붙는 세금을 낮추거나 반대로 높이는 방법으로 사람들이 그 물건을 좀 더 많이 또는 적게 사도록 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위의 사례들로 보았듯이, 우리 일상과 우리 주변에는 유용하고 재미있는 세금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답니다. 세금을 멀고 생소한 존재로만 보지 말고, 오늘 하루는 세금에 대해 탐구해보면 어떨까요? 세금, 나라의 경비이자 우리의 일상을 책임져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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