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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으로 운영되는 아시아 최대 식물원 _오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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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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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시설이 많이 있다. 그중 하나가 식물원이다. 식물원은 특성상 규모나 유지, 온도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세금이 아니라면 쉽게 누리기 힘든 시설이다.



얼마 전 가족과 함께 서울식물원을 다녀왔다. 세금으로 운영하는 서울식물원은 ‘당연히 이용요금도 무료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입장료가 있었다. 어린이는 2,000원, 청소년은 3,000원, 어른은 5,000원이었다. 얼마 전 다녀왔던 광릉수목원의 입장료가 어린이 500원, 청소년 700원, 어른 1,000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좀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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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구조에 있다. 서울식물원은 전체가 온실 형태다. 이러한 온실을 유지하는 데에는 많은 돈이 들어간다. 반면 광릉수목원은 대부분의 시설이 실외라 온실 유지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즉, 세금인 서울시 예산만으로 온실 등 운영지원비를 모두 충당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식물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식물이 있었다. 전시관 형태가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조성되어 식물들을 바로 앞에서 보고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완만한 산책로라 연세가 많은 분들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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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식물원답게 열린 숲, 호수원, 주제원, 습지원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각 구역마다 전 세계 각국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어떤 식물은 외계식물 같았다. 또 어떤 구역은 덥고 어떤 구역은 적당한 온도였는데, 식물들의 원산지에 맞춰 놓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별도로 식물에 대하여 안내해주는 분이 없고 잘 들리지 않는 스피커와 작은 표지판에 식물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 있어 아쉬웠다.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려고 해도 연락처도 없는 점도 개선했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한복판에 자연생태계를 조성하고 멸종위기의 야생식물과 번식이 어려운 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2% 아쉽긴 했지만, 98% 만족한, 세금 덕분에 누릴 수 있었던 힐링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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