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어요!] 남자는 울면 안 되는 건가요? 눈물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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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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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저는 6학년 이세진(가명)입니다. 저는 눈물이 많은 편이에요. 제 마음을 표현하려고 하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기보다는 “남자가 그렇게 울어서 어떡하냐”라고만 하세요. 울음을 참아 보라고 하시는데,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A. 고민을 보면서 그동안 많이 답답했을 세진 학생의 마음이 느껴져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이렇게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사실 우리 사회에는 생물학적인 성 차이보다, 사회·문화적인 기준으로 사람을 구분하고 가능성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진 학생이 들은 것처럼 “남자는 울면 안 돼!”, “여자는 얌전해야지”와 같은 말도 그런 생각에서 나온 표현이에요.

요즘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어린 시절에 배운 생각이 오래 남아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그런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을 함께 가지고 있어요. 겉모습이 남자라고 해서 여성적인 성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근육질의 여성도 있고, 유연한 몸을 가진 남성도 많아요.

직업, 성격, 옷차림, 취향 역시 성별이 아니라 각자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요리사는 여자만의 직업일까요? 비행기 조종사는 남자만 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많은 것들은 남녀로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적성과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세진 학생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해 볼게요. ‘눈물이 많은 나’를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거예요. ‘나는 남자인데 왜 눈물이 많을까?’가 아니라 ‘나는 어떤 상황에서 눈물이 날까?’,
‘왜 그런 걸까?’라고 생각해 보는 거예요. 그리고 그 답을 하나씩 적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세진 학생만의 특징과 경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눈물이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감성이 풍부해서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을 잘 공감해서일 수도 있어요. 어쩌면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러서일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세진 학생만의 소중한 개성이란 사실입니다.
자신을 이해하다 보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할 때 더 즐겁고 잘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어느 순간, 눈물 대신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나는 나야!”라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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