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서 배워요] ‘작은 일에 어울리지 않게 큰 도구를 쓴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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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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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삼국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동탁은 매우 포악한 장수였어요. 그는 한나라 말기, 혼란을 틈타 수도인 낙양을 장악한 뒤 황제를 함부로 대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들은 이유도 없이 벌주거나 죽이는 등 나쁜 짓을 일삼았죠.
하지만 동탁의 곁에는 당대 최강의 무장인 여포가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어요. 당시 ‘말 중에는 적토마가 으뜸이고, 사람 중에는 여포가 으뜸이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여포는 관우, 장비, 황충, 허저, 전위, 마초, 하후연, 감녕, 위연, 조운, 손책, 태사자 등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장수 중에서 가장 힘이 세고 싸움도 잘했습니다.

이처럼 강한 여포의 호위를 받고 있던 동탁은 거리낄 것이 없었어요. 황제의 신하들을 함부로 죽이는 등 무서운 공포정치를 펼쳤을 뿐만 아니라, 황제를 마음대로 폐위하고 바꿔버리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이를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여러 제후들이 마침내 들고 일어났어요. 원소를 중심으로 ‘반동탁 연합군’이 결성됐습니다. 이 연합군에는 조조, 원술, 유비, 공손찬, 손견 같은 뛰어난 인물들이 함께했죠.
이 소식을 들은 동탁은 깜짝 놀랐어요. 동탁은 반동탁 연합군을 맞아 싸우게 될 첫 번째 관문을 지키기 위해 최강의 장수 여포를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옆에 있던 화웅이라는 장수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어요. “주군, 소를 잡는 큰 칼로 닭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이 정도 적은 제가 나가도 충분합니다.”
이 말은 바로 ‘작은 일에 너무 큰 힘을 쓸 필요는 없다’라는 뜻이었어요. 동탁은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화웅을 전장에 내보냈습니다. 화웅 역시 힘이 장사였던지라 처음에는 반동탁 연합군을 물리치며 연달아 승리를 거두었지만, 결국 관우와의 싸움에서 죽음을 맞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유비의 동생 관우에게 있어 화웅은 ‘닭’처럼 쉬운 상대였던 셈이죠. 이 이야기에서처럼, 어떤 일이 쉬운데도 괜히 대단한 사람이나 방법을 쓰려 할 때 적합한 사자성어가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의 ‘우도할계(牛刀割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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