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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글짓기 부문] 번호표 톡톡, 세금이 보였어요._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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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어린이신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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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2625469.9314-35.png 저는 국세청 어린이기자단의 6월 미션으로 ‘국세청 개청 60주년 세금작품 공모전’ 글짓기 부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세금 글짓기’라고 해서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먼저 ‘세금을 잘 내야 합니다’나 ‘성실납세는 중요합니다’와 같은 말들이 떠올랐지만, 너무 많이 들어 본 문구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에서 세금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세금을 내는 어른의 입장이 아니라, 도움을 받은 어린이의 입장에서 세금을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세금을 처음 가깝게 느낀 곳은 병원이었습니다. 병원 대기실에서 저는 번호표를 들고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료가 끝난 뒤, 엄마가 병원 진료비 영수증을 보며 말씀하셨습니다. “생각보다 병원비가 덜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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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은 사회복지에도 사용되고 있어요 (출처=국세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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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세금의 종류 (출처=국립조세박물관)


1782625469.9314-35.png 병원비가 적게 나온 이유는 전체 진료비와 실제로 낸 병원비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때 부족한 부분 등에 세금이 사용되는 건강보험, 산정특례, 나라의 지원 같은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원비는 세금 하나만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함께 부담한 돈과 공공제도가 누군가의 병원비 부담을 덜어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세금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신호등, 횡단보도,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도서관 책, 급식, 가로등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에는 당연하게 지나쳤지만, 다시 보니 우리 생활 곳곳에 세금이 숨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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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2625469.9314-35.png 저는 세금이 병원 번호표와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모두 자기 차례를 기다립니다. 세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자기 몫을 숨기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차례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실납세는 어려운 말이 아니라, 다음 사람의 차례를 지켜주는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국세청이 개청한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국세청의 60년은 사람들이 낸 세금이 바르게 모이도록 살펴 온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금이 제대로 모여야 학교, 도로, 병원, 안전시설처럼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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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작품 공모전은 어려운 세금 지식을 자랑하는 대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영수증, 제가 안전하게 건넌 횡단보도, 제가 먹은 학교 급식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세금을 찾아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제 친구들도 저처럼 세금의 혜택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세금은 우리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그 동안 번호표 뒤에는 제 차례만 숨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그 뒤에는 정직하게 세금을 낸 사람들의 마음, 제가 받은 도움, 그리고 다음 사람의 차례를 함께 지켜야 한다는 약속이 담겨 있었습니다. 세금은 숫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차례를 기다려 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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